협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한겨레21] 2015-11-18

작성자
chamsongil
작성일
2015-11-20 10:16
조회
144
사납금에 시달리던 택시기사·일자리가 필요한 장애인 등 약자들이 택한 협동의 출구전략, 법 시행 뒤 8211개 생겨나… 자본에 휘둘리는 ‘즐길 권리’도 회복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됐다. 그동안 8211개의 협동조합이 새로 생겨났다. 한 조합에 최소 5명의 조합원이 있다고 가정하면(100명 이상인 조합도 있다), 어림잡아 4만여 명이 협동조합에 관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 놀라운 숫자는 팽창의 속도를 입증하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돈을 벌고 싶으면 주식회사를 차리면 된다. 좋은 일을 하고 싶으면 사단법인이나 재단법인을 설립하면 된다. 그런데 왜 하필 협동조합에 발을 들여놓는 이가 급증했을까.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3주년을 맞아, 협동조합을 ‘희망의 기획’이라 부르는 이들이 그 길에 뛰어든 이유를 들여다봤다. _편집자<

(중략)

맹학교 동문이 뭉친 안마사 협동조합


시각장애인들이 만든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이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안마 업소를 열었다. 직원이자 조합원인 시각장애인들이 정경연 이사장(맨 오른쪽)과 함께 족욕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동물을 함께 보살피려는 세상에서도 장애인의 자리는 비좁다. 결국 그들끼리 뭉쳤다. 서울맹학교 출신 동문들이 모여 안마사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미 안마업은 시각장애인에게 배타적인 취업권으로 보장되어 있는데, 이들은 왜 협동조합 설립에 나섰을까?

“안마업이 뷰티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비장애인이 운영하는 타이·발·경락·스포츠 마사지 업소를 거리에서 보는 건 흔한 일이 돼버렸어요. 경쟁이 심해진 거죠.”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의 정경연 이사장에 따르면 이들 사업은 모두 현행법상 불법이다.

의료법에 따라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업의 독점적 사업권이 보장된다. 비장애인이 마사지업이나 유사한 사업을 하는 경우 벌금 300만원을 부과한다. 하지만 안마의 수요는 증가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불법 마사지 업소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법으로는 배타적 업종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미 경쟁의 한복판에 놓인 것이다.

“시각장애인은 안마학교에서 2천 시간 이상 수련을 해요. 기술력은 뛰어나죠.” 문제는 자본이다. 뷰티산업이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자본금을 쏟아부으며 손님을 끌어모았다. 2013년 발 마사지를 하는 한 회사의 가맹점 수는 150개를 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혼자 극복할 수 없는 격차다.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은 시각장애인 조합원이 각자 1천만원씩 출자해 그 돈으로 임대료를 내고 제법 큰 매장을 열었다. 인테리어도 어느 업소 못지않다. 최근에는 서울 사당점에 이어 강남 대치동에 50평 규모의 2호점도 개설했다. 10월1일 문을 연 대치점은 보름 만에 1호점 사당점의 매출을 추월했다.

(중략)

기사 전문은 아래의 출처를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협동한다, 고로 조재한다 [한겨레21] 2015-11-18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06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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