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 이사장
정경연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이 되려하는가?
사랑이 되려하지만 거리가 멀다.
우정이 되려하지만 내줄 곁이 없다.
위로가 되려하지만 호흡이 너무 가쁘다.
누가 초래했는지 아님 자초한 것인지 몰라도
이 심란하고 적적한 때엔
문득 누군가의 손길이 그립다.
가까운 연인은 아니더라도
친한 벗은 아닐지라도
부모님의 따스한 체온엔 못 미칠지언정
우리는 당신에게 정겨운 손길이 되고 싶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은 사람처럼
당신의 고통을 깨끗이 어루만져 주고 싶다.
우리의 이 부끄러운 손길이
당신에겐 새로운 힘을 얻는 다독임이 되기를
우리의 이 투박한 손길이
당신에겐 편안한 쉼터가 되기를..
Professional Pain and Stress Healer
참손길입니다.